서울시교육청이 30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교장·교감 등 관리자 대상 성평등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장·교감·행정실장 등 학교 관리자들이 교내 구성원들의 성 인식을 개선하는 역량을 키우게 해 교내 성평등 문화를 조성한다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연수 내용은 스쿨미투 현상 등 성별에 따른 역할 기대와 문화적 차별의 관계 이해, 온라인 문화·성별화된 놀이문화 현상 등 청소년 문화 읽기, 교사의 변화와 성평등 교육이 가져올 긍정적 변화 상상 및 실천 약속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스쿨미투 등 교내 성희롱·성폭력 피해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자 예방과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그동안 진행해왔다. 교육청은 작년 4~12월 동안 ‘성평등 조직문화 선도 교육지원청(남부·북부·강남서초교육지원청)’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서울 시내 전체 11개 지원청을 대상으로 교원 대상 성평등 학습공동체 운영과 관리자 대상 성인지 연수를 확대 실시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학교 회복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변화를 유도하겠다”며 “현장 사례를 중심의 토론을 통해 성평등에 대한 오해와 부담감을 줄이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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