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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협조 요청에…헝가리 총리 "온 마음 다해 돕겠다"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우리 국민이 탑승한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오르반 총리와 약 15분 간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리 정부는 군 해경 소방청 등 해난사고 대응에 경험이 풍부한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긴급 구조대를 파견했다”며 헝가리 구조팀과 공조 하에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헝가리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고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 정부는 한국 대표단과 협조할 모든 준비가 됐다”며 “배 위치를 찾아 인양할 예정이며 잠수부·의료진 200명이 현장에 나가 적극적인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실종자 구조는 물론 구조자 치료, 사망자 수습 및 유해 송환 등 후속조치들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 바란다”고 요청했고 이에 오르반 총리는 “모든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물리적인 구조 뿐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 성심껏 돕겠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정부의 지원에 대해 사의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급하게 전화 드렸는데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구조활동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오르반 총리에 감사함을 전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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