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회에서는 덕미와 라이언의 행복한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선물 같은 엔딩을 선사했다. 자식을 잃은 경험이 있는 은영(이일화 분)과 영숙(김미경 분)은 서로를 이해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을 전했고, 덕미의 동생인 덕수의 위패가 있는 대웅전을 함께 찾기도 했다. 한편, 덕미와 라이언은 기찻길과 화방 등에서 데이트를 하며 마지막까지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케미를 보여주었다. 특히 라이언의 청혼에 덕미가 ‘당신의 최애가 되어주겠다’고 말하며 승낙하는 모습은 감동과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언은 덕미 덕분에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지만 작가로서의 컴백은 주저하고 있었다. 하지만 덕미는 큐레이터로서 라이언의 작품이 더 따뜻하고 완전해졌다고 판단했고, 때마침 모노아트갤러리에서의 큐레이팅에 참여할 기회를 얻은 덕미는 라이언에게 뉴욕에 함께 갈 것을 제안했다. 덕미에게 용기를 얻은 라이언은 덕미와 뉴욕으로 떠났고, 1년 뒤 덕미는 채움 미술관 부관장으로, 라이언은 뉴욕에서 성공적으로 전시를 마친 작가 라이언 골드로 돌아왔다. 덕미와 라이언이 서로의 성덕이 된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관련기사
특히 선두에서 ‘그녀의 사생활’을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둔 박민영은 마지막까지 완벽한 연기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로코퀸 박민영과 해피엔딩이 만나 그 어느 때보다 사랑스럽고 웃음이 가득한 한 회를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박민영은 ’그녀의 사생활’을 통해 로코퀸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한 것은 물론, 깊은 연기력까지 다시 한번 인정받으며 2019년의 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박민영의 다음 행보에 벌써부터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