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28∼30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른 39%, 한국당 지지율은 2%포인트 내린 22%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민주당이 39%, 한국당이 20%의 지지율을 기록한 지난달 셋째 주(19%포인트) 이후 11∼15%포인트를 유지하다 다시 벌어졌다. 정의당은 2%포인트 하락한 7%,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하락한 4%,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1%를 각각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내린 45%, 부정률은 1%포인트 오른 45%로 각각 집계돼 동률을 이뤘다. 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의 75%가 긍정평가했으나, 한국당 지지층의 92%가 부정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59%로 긍정평가(20%)보다 더 많았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5%), ‘외교 잘함’(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등이 꼽혔다.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그 이유를 ‘모름·응답거절’로 고른 비율도 17%에 달했다. 반면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을 선택한 비율이 45%로 가장 높았고,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0%),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등의 순이었다.
한편 동성결혼 법제화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는 반대가 56%에 달해 찬성(35%)보다 더 많았다. 다만 동성애자의 방송 연예 활동에 대해선 응답자의 67%가 ‘문제없다’고, 26%가 ‘문제 된다’고 각각 답했다. 동성애를 ‘사랑의 한 형태’로 보는 비율이 53%로 ‘그렇지 않다’는 비율(37%)보다 높았으나, 성 소수자 행사인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본다’(50%)는 의견이 ‘좋게 본다’(25%)는 의견보다 많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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