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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 빅이어 탈환한 리버풀…손, 챔스 결승 풀타임으로 시즌 마무리

살라 결승골, 오리기 추가골…손흥민 8년 만 한국인 결승 출전, 시즌 20골로 마감

리버풀 팬들이 2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후반 막판 디보크 오리기의 추가골에 열광하고 있다. /마드리드=AP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리버풀 중앙 수비수 피르힐 판데이크를 달고 드리블 하고 있다. /마드리드=EPA연합뉴스


손흥민이 풀타임 활약한 토트넘(잉글랜드)이 리버풀(잉글랜드)에 막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준우승으로 마쳤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8~2019 챔스 결승에서 전반 2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고 후반 42분 디보크 오리기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0대2로 졌다. 토트넘은 창단 첫 챔스 결승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 복귀로 선발 명단 제외 가능성도 제기됐던 손흥민은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나서 끝까지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후반 추가시간까지 과감한 유효슈팅을 날리며 토트넘 공격진 중 그나마 가장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정규리그 12골, 챔스 4골 등 총 20골로 마쳤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한국인으로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챔스 결승 무대를 밟는 등 잊지 못할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 져 준우승했던 리버풀은 2년 연속 결승 무대에 올라 14년 만에 ‘빅이어(챔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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