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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휘몰아친 80분 '대작 비주얼'은 합격, 나머지는…





‘아스달 연대기’가 첫방송 이후 호불호에 직면했다. ‘대작’의 비주얼은 합격점을 받았으나 스토리와 의상, 소품 등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6.7%, 최고 8.0%(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기대작으로서의 힘을 톡톡히 보여줬다.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장엄한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영상미는 영화를 보는 듯 했다. 한국 드라마에서 한번도 시도한적 없는 고대를 배경으로 웅장한 서사시를 그린다는 ‘도전’은 상상을 브라운관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1화는 달의 평원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의 이유와 계기에 대해 본질적인 배경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전개됐다. 아스달의 새녘족, 흰산족, 해족 등은 부족 연맹장인 산웅(김의성)을 필두로 뇌안탈과 협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뇌안탈과의 협상은 결렬됐고, 달의 평원을 차지하기 위해 ‘아스달’ 부족들은 뇌안탈을 정복하려는 묘략을 꾸며 대전쟁을 시작했다.

울창한 수풀 속에서 수많은 대칸부대 전사들이 사람보다 빠르고 힘이 센 뇌안탈과 추격전을 펼치며 싸우는 액션신은 압도적인 비주얼과 함께 몰입도 넘치는 장면으로 안방극장을 집중시켰다.

특히 추자현과 유태오가 아사혼과 라가즈를 표현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아사혼(추자현)은 뇌안탈어를 통역하며 뇌안탈과의 협상을 이끌었지만, 아스달 부족 연맹장인 산웅의 계략에 이용당했음을 알게 된 후 냉철하게 변신, 흰산족을 버리면서까지 신념을 지키는 단호한 모습을 펼쳤다.



뇌안탈 라가즈로 변신한 유태오는 현란한 동작과 강렬한 카리스마, 독특한 뇌안탈어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매혹시켰다. 이어 사람 아사혼과 뇌안탈 라가즈는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혼혈인 보라색 피의 이그트를 낳았고, 라가즈의 죽음 이후 아사혼은 아기 은섬(송중기)을 데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 “아스의 어떤 신도 그 권능이 미치지 않는 곳, 아라문의 저주가 닿지 않는 곳”이라는 이아르크를 향했다.

이와 함게 장동건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도 강렬학 다가왔다. 타곤은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전략으로 뇌안탈과의 대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라가즈(유태오)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 10년간의 대사냥 성공을 자축하며 타곤은 마지막 뇌안탈의 해골을 뒤집어쓴 채 패기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고, 대칸부대원들과 승리감에 취해 춤사위까지 선보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옥빈은 용맹한 전사 타곤을 만나러 온 태알하로 첫 등장, 눈길을 사로잡았다. 태알하는 타곤에게 아고족이 반란을 일으켜 진압하러 가야된다는 산웅의 명령을 전함과 동시에, 산웅이 요즘 이아르크에 관심이 있다며 타곤에게 여러 가지 정보를 전했다. 그러면서 타곤과 태알하는 친밀하게 서로의 얼굴을 손길로 쓰다듬는,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화 후반부에서는 보라색 입술의 이그트인 어린 은섬을 데리고 새로운 땅 이아르크로 가기 위해 험난한 과정을 겪는 아사혼의 모습이 담겼다. 어렵게 이아르크에 도착했지만 엄마인 아사혼은 죽음에 이르렀고, 혼자 남겨진 은섬은 와한족 사이에서 살게 됐다.

꿈을 꾸다 울면서 깨어난 은섬과 이런 은섬을 신기한 듯 둘러싸고 구경하는 와한족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송중기가 첫 등장해, 2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2화는 2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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