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이정은(23·대방건설)이 여자골프 최고 대회에서 2타 차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CC(파71)에서 계속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합계 5언더파의 이정은은 단독 6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7언더파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 류위(중국)와 2타 차다.
수능 격인 퀄리파잉 스쿨을 1위로 통과해 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든 이정은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지난달 메디힐 챔피언십 공동 2위 등 톱10에 세 차례 진입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마무리를 잘하면 2017년 박성현처럼 US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하는 기록을 쓸 수 있다. 이정은은 “US 여자오픈은 코스도 어려워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저보다) 더 아래에 있는 선수가 우승할 수도 있는 게 골프”라는 말로 역전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소연은 3언더파 공동 9위, 박성현·고진영·김세영은 2언더파 공동 12위다. 2008·2013년 우승자 박인비는 3라운드에 4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공동 35위로 밀려났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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