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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명창 김영임, ‘김영임의 소리 효(孝)’ 대공연 성료

국악인 김영임이 지난 5월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김영임의 소리 효(孝)’ 대공연에서 감동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영임은 회심곡 중 ‘염불이면 동참’을 시작으로 공연의 테마인 ‘효(孝)’에 대한 독창적인 공연을 만들어냈다. 김영임은 자신의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소리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가미해 한층 더 고차원적인 무대를 완성해냈고 부모님을 향한 후회스러운 마음을 담은 ‘효’가 아닌 부모와 자식 간의 정을 다시 한번 떠올릴 수 있게 하는 아름다운 ‘효’를 표현하며 관객들이 다시 한번 ‘효’에 대해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김영임이 몇 년 만에 선보인 대표 퍼포먼스 ‘굿’ 퍼포먼스는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옛 굿판을 완벽히 재현한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김영임 특유의 구성지고 심금을 울리는 소리가 더해지며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인간의 삶과 죽음을 다룬 ‘억겁의 세월’ 퍼포먼스도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인간의 태어남과 죽음을 아우르는 아홉 벌의 옷과 환생을 아름다우면서도 스펙터클한 퍼포먼스로 완성해내며 감동을 전했다.

공연 중간 브리지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이상해의 공연 역시 큰 찬사를 받았다. 이상해는 75세 고령의 나이에도 새롭게 도전한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음악에 맞추어 탭댄스를 추며 식지 않는 열정을 보이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영임은 남편 이상해의 공연 이후로도 신고산타령, 궁초댕기, 아리랑 등 다양한 무대를 꾸미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 퍼포먼스를 이어갔고 마지막 뱃노래를 통해 감동적인 여운을 이끌어내며 이날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영임은 많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오는 하반기 중 소극장 앵콜 공연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영임은 국가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민요 전수교육조교로 임명받은 경기 명창이자 전통성 있는 창법을 구사하는 전통 공연예술가로 22년째 자신의 국악 뮤지컬 공연 ‘김영임의 소리 효(孝)’를 이어오고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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