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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네이마르 브라질 경찰 공식 수사 받는다

네이마르 혐의 완강히 부인..."모함 때문에 사생활 공개 강요받는 상태"

코파 아메리카에 앞서 대표팀 캠프에서 훈련하는 네이마르/브라질 뉴스포털 UOL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유명 축구 선수 네이마르(27)가 브라질 경찰의 공식 수사를 받는다. 지난 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 경찰은 지난달 프랑스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네이마르에 대해 공식 수사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네이마르는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과 나눈 사적인 대화가 담긴 영상을 공개한 혐의도 함께 조사받을 예정이다.

리우 경찰은 현재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소집된 네이마르에게 조사반을 보내 직접 면담하고, 혐의 관련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파울루 경찰은 리우 경찰과 조사 내용을 공유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ESPN 브라질은 익명의 한 여성이 지난 5월 15일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네이마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네이마르가 상파울루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여성은 SNS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네이마르와 가까워졌고, 파리에서 만남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네이마르의 대리인이 파리행 비행기 표와 숙소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호텔 투숙 당시 네이마르가 취한 상태의 자신을 강제로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2일 네이마르가 인스타에 올린 영상/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피해 주장 여성의 고소로 성폭행 혐의를 받게 된 네이마르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7분여의 영상에서 해당 여성의 주장을 반박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양측이 주고받은 메시지와 사적인 사진 등이 담겼다. 네이마르는 “모함 때문에 나와 내 가족의 사생활을 공개하도록 강요받는 상태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리우 경찰과 상파울루 경찰은 네이마르의 성폭행 및 임의 영상 공개 혐의에 대해 공식 수사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브라질에서는 상대방의 동의 없이 성적인 내용을 담은 영상이나 사진을 배포할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또한, 복수심, 모욕감 등 사적인 의도로 영상을 공개했을 경우 가중 처벌도 가능하다. 한편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소집을 통해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준비 중인 상태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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