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가경동 서현근린 공원내에 가로수도서관을 조성한다.
청주시는 133억원을 투입해 부지 1만8,754㎡내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640㎡ 규모로 가로수도서관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청주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데 이어 최근 시공사 선정했다. 이달중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0년 12월 준공해 개관하겠다는 목표다.
가로수도서관은 가경동 아파트 밀집지역과 서현초, 서현중, 경덕초, 경덕중, 서경초, 서경중, 서원고,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고등학교와 근접한 위치에 조성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주시는 다양한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서관인 만큼 한 가지 목적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유동적이고 통합적으로 공간의 가치를 높여 기존 도서관과는 차별화된 신개념 공간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
가로수도서관은 자료실별로 구획지어 운영하는 기존 도서관과는 달리 일본 다케오도서관처럼 1~3층을 층별로 통채로 한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모와 아이, 청소년과 노인이 한 공간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도서관 공간을 북카페와 공연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의 독서 및 문화향유권을 향상시키고 동서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청주시립도서관을 비롯해 오송 도서관 등 11개 도서관을 운영중이며 오는 8월 금촌동에 개관예정인 금빛도서관과 2020년 개관 예정인 가로수 도서관 등을 포함하면 모두 13개 도서관을 가동하면 시민들의 도서관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지역개발에 따른 시민들의 수요대응과 도시균형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가로수도서관은 시민 생활권 가까이에 위치한 도서관인 만큼 독서와 시민의 문화수요를 반영해 공간의 가치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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