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벨라주에서 정규 1집 ‘투데이즈(Today´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준은 지난해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레이블 EP Case #1, Case #2 앨범에 직접 작사, 작곡한 개인 곡을 수록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 바 있으며, 여러 싱글앨범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발표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첫 정규앨범 소감으로 준은 “정규앨범이라는 것 자체가 어렵고 무거웠는데 작업을 하면서 다 똑같구나 싶었다. 정규 앨범에 대해 따로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지 않고 제가 내는 하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준의 첫 정규 앨범 ‘Today’s’에는 준이 느낀 하루를 정리한 곡들이 담겼다. 온전히 준이 느낀 감정들을 하루라는 시간 동안에 있었던 일들처럼 표현했지만, 노래를 듣는 청중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가사와 멜로디에 많은 신경을 쓴 앨범.
이어 이번 신보에 대해 “이번 앨범의 주제는 앨범명처럼 ‘Today’s‘인데 제가 하루동안 아침부터 밤까지 느낀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아침 여섯시부터 새벽 12시까지 제가 느낀 감정을 순서대로 그려봤다”고 설명했다.
오후 6시의 따뜻함을 좋아한다는 준은 “이번 앨범에서 들었을 때 따뜻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오늘밤은,’은 8~90년대 유행했던 뉴 잭 스윙 장르를 준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1996년생 준은 태어나기도 전에 유행한 뉴 잭 스윙 장르를 타이틀곡으로 택한 이유로 “어릴 때 듣고 자란 음악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어릴 때 다양한 음악을 많이 들려주신 부모님 영향을 받아 작업에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뉴 잭 스윙 장르의 타이틀곡 ‘오늘밤은,’과 함께 ‘6AM’, ‘Good Morning (Feat. 빌런)’, ‘Welcome Home’, ‘For’, ‘Waltz (Feat. 가호)’, ‘Letter (Feat. 모티, 정진우)’, ‘꿈속에서 (Heaven)’, ‘12AM’, ‘The way you feel inside (Band Ver.)’ 등 컨템퍼러리 R&B, 소울 팝 발라드, 재즈 분위기의 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그 중 ‘For’(포)는 준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그는 “소울 기반 음악을 어릴 때부터 많이 듣고 자라서 하고 싶었던 장르다. 곡이 30분 만에 완성됐다. 멜로디를 쓸 때 나얼 선배님의 ’유앤미(You&Me)‘가 떠올랐다. ”고 착안 계기를 전했다.
준은 소속사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유럽투어를 펼치기도 했다. 준은 “유럽이나 미국은 아이돌 분들이 진출을 많이 하고 계시지만 힙합 레이블도 많이 투어를 돈다. 음악이 좋으면 되는 것 같다. “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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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은 ’빅히트 연습생 출신‘ ’방탄소년단 작곡가‘ 등으로 잘 알려졌다.
”빅히트에 있을 때도 아이돌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곡을 쓰고 음악을 했던 터라 독자적인 성향이 있었다. 그 점이 방시혁PD님 눈에 띄여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된 것이라 지금도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방탄소년단과의 교류에 대해선 ”방탄소년단 선배님들과는 연습을 같이 하진 않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친구들과 연습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온라인으로 지켜봤다는 준은 “대단하시 분들이다. 슈가 형 같은 경우 음악적 교류를 자주 하는 사이라서 한국 들어오시면 뵐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준은 음원 성적보다는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소신을 전했다. 준은 ”성적보다는 내 음악을 꾸준히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따로 부담은 없다.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준은 3일 오후 6시 ’투데이즈‘를 공개한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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