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시간이 기존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기에 비해 약 3배 빠르고 동시에 8대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멀티 충전기(사진)가 등장했다.
대구시는 3일 달서구 두류공원 야외주차장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신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 및 초급속 멀티 전기차 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
초급속 멀티 전기차 충전소는 한전이 구축한 전국 최대용량의 충전시스템으로, 수배전반(변압기)·직류전원장치(분배기) 및 충전스탠드 8대로 구성돼 있다. 대구시가 부지를 제공해 구축된 전국 1호 초급속 멀티 전기차충전소다. 기존 전기차 급속충전기의 완충 충전시간이 30분대인데 반해 이 충전기는 10분대로 충전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멀티 충전기는 앞으로 대구 전역으로 확대 보급될 예정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대구시와 한전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 전력사물인터넷스마트시티 구축, 에너지효율화 등의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예컨대 한전의 전신주 등 전력설비에 환경 스마트센서를 구축해 미세먼지·이산화탄소 농도 등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도시문제 공동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전과 협력해 대구가 전기차 선도도시, 청정에너지 자립도시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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