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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앞장서는 '에이스' 이강인 "애국가 크게 같이 불러주세요" 이유는?

3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전 모습 /연합뉴스




‘가위 바위 보도 절대 져서는 안된다’는 한일전이 오늘 밤으로 다가왔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과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 대비해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 4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대회 공식 훈련장에서 주장 황태현(20·안산)이 “애국가를 크게 불러달라”고 팬들에게 부탁했다.

황태현은 “(이)강인이가 제게 부탁했다”며 막내 이강인(18·발렌시아)의 말을 전했다.

“내일 경기에서 경기장에 오시는 많은 팬 분들이 애국가를 부를 때 크게 같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애국가 부를 때부터 우리가 압도했으면 좋겠다.“

이강인은 열 살 때 스페인으로 건너가 일찌감치 외국 생활을 시작했으나 애국가가 울리면 누구보다 열심히 부르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발렌시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도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볼 때마다 행복하고 기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부터 더 좋은 경험을 쌓고 많이 배워서 발렌시아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강인은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뛸 만큼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황태현은 ”강인이는 간절한 마음을 우리보다 더 강하게 표현하는 것 같아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막 전 폴란드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10명의 선수를 선정하며 이강인을 포함했던 FIFA는 전날 이강인을 다시 조명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이인은 ”우리는 많이 노력했고 조별리그를 통과할 자격이 충분하다. 우리는 일본도 넘어서야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5일 0시 30분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일본과 8강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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