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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프랑스 팬들 “오츠카레”…일본어 응원 추진 논란

오는 7~8일 파리 콘서트 앞두고 “오츠카레 챌린지” 해시태그

한국팬들 “한국 가수에게 웬 일본어 응원이냐” 중단 요청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에서 현지 팬들이 일본어 응원 이벤트를 진행할 움직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트위터에는 오는 7~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BTS 콘서트에서 진행할 이벤트로 추정되는 내용이 담긴 사진이 게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공연장 안내도와 함께 ‘수고했습니다’라는 의미의 일본어 표기인 ‘오츠카레 사마데시타(Otuskare Samadeshita)’가 로마자로 적혀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함께할 것을 권하는 ‘otsukarechallenge’라는 해시태그도 달렸다.

/트위터 캡처




이 사진을 접한 한국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들은 우려와 함께 불쾌감을 표했다. 한국 가수인 BTS의 공연에서 일본어로 응원하는 것은 아티스트와 한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인 관계를 고려하면 이 이벤트는 ‘응원’이 아닌 ‘조롱’에 가깝다는 입장이다. 일부 팬은 “이 이상한 이벤트는 무엇이냐. BTS가 일본인인 줄 아느냐. 굉장히 무례한 이벤트다. 이런 이벤트를 하고 싶거든 일본 아티스트를 찾아라”라는 내용의 글을 영어로 작성해 해당 이벤트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다른 팬들은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트테인먼트 측에 트윗 멘션을 남기며 이 이벤트를 소속사 차원에서 중단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트위터 캡처


이에 일부 프랑스 팬들은 “우리가 그런 멍청한 이벤트를 진행할 리는 없다”는 트윗을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 아미 역시 “이 이벤트는 장난으로 소수가 주고받던 이야기이지 프랑스 아미들의 공식 이벤트가 절대 아니라고 한다. (프랑스 팬이) 한국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며 본인이 프랑스 팬과 주고받은 트윗을 공개하기도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이 없는 상태다.
/이미경기자 seoul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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