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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성폭행 혐의' 정준영·최종훈 같이 법정에 선다

2차 공판준비기일 14일에서 27일로 변경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 밖으로 나서고 있다. /성형주기자




‘버닝썬 사태’ 수사로 성범죄가 드러나 나란히 재판에 넘겨진 정준영과 최종훈이 같은 재판장에 서게 됐다.

5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종훈의 재판을 정준영의 재판과 병합하기로 했다. 이들 외에도 소녀시대 유리의 친오빠 권 씨 등도 같이 재판을 받는다.

정 씨는 성관계 ‘몰카’(몰래카메라)를 촬영·유포한 혐의를, 최 씨는 정 씨와 함께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정 씨의 몰카 사건은 지난달 10일을 시작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앞서 정 씨는 첫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최 씨와 같이 재판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가수 최종훈이 지난달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최씨 사건은 지난 3일 기소돼 같은 재판부에 배당됐다. 최 씨는 지난달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해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전날 구속기소 됐다.

정 씨 등의 2차 공판준비기일은 애초 1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재판이 병합되면서 27일 오전으로 변경됐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들이 참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정 씨와 최 씨가 출석한다면 이들은 법정에서 처음 대면하게 된다.

/황민아 인턴기자 noma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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