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통산 총리 재임일수 기준으로 일본에서 역대 세 번째 장수 총리가 됐다.
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차 집권을 합친 아베 총리의 재임일은 이날까지 총 2,720일로 일본 초대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와 동일하다. 7일이면 이토 전 총리를 제치고 단독 3위를 차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보다 재임일수가 긴 역대 총리는 그의 외종조부인 사토 에이사쿠(2,798일)와 가쓰라 다로(2,886일) 등 2명만 남게 됐다. 오는 8월24일과 11월20일이면 각각 두 전임 총리의 재임기록마저 넘어서며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승리해 오는 2021년 9월 말까지 임기를 확보한 만큼 중·참의원 선거의 영향으로 총재직에서 물러나지 않는 한 총리직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약속했던 정책들을 하나씩 진전시키며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