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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 실태조사한다

서울시, 사업자 선정후 내달부터

서울시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으로 신음하는 구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실태 조사에 나선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일 ‘젠트리피케이션 피해실태 조사 및 분석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시는 이달 말 입찰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 후, 다음 달부터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됐던 구도심이 활성화하면서 주거비용이나 상가 임대료가 급격히 올라 원주민과 상인들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실태조사는 종로구, 이태원 경리단길, 망원동, 성동구 등 4개 지역의 임대·차인 각 50명씩, 총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상가 임대료 갈등을 중심으로 설문 조사와 함께 면접을 통해 피해 현황을 파악한다. 공공기관이나 민간단체가 갈등 조정에 나선 사례도 들여다본다.



서울시 관계자는 “젠트리케이션 피해 사례를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시민의 제안에 따라 조사하게 됐다”며 “조사 결과는 상가임대차 분쟁 해결 등 관련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주원기자 jwo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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