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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곰 농장서 성인 남성만한 반달곰 탈출, 20분만에 포획

탈출한 반달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안성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곰 한 마리가 탈출해 20여분 만에 포획됐다.

7일 오후 1시경 “곰이 탈출해 마을을 배회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성인 남성 크기만한 반달곰 한 마리가 농장 인근 민가와 축대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농장 관계자와 함께 마취총을 발사해 반달곰을 포획하고 사육농장으로 이송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육농장은 2012년 7월 키우던 반달곰 2마리가 탈출해 사살된 바 있다. 그해 4월에도 곰 1마리가 탈출해 등산객 1명을 물고 달아났다가 사살되기도 했다. 현재 농장에는 100여 마리의 곰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장주가 농장 위치를 옮기는 과정에서 곰이 탈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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