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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 20대 한국인 여성 1명 추가 수습…이르면 10일 선체 인양

와이어작업 마무리..실종 7명으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대테러청 관계자들이 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아래 정박한 바지선에서 허블레아니호 선체 인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지난 8일 저녁(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 하류에서 추가 수습된 시신이 한국인 여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로써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사망자가 19명으로 늘었다.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은 이르면 10일(이하 한국시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9일 “전날 오후 6시30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침몰선박 사고현장으로부터 하류 방향으로 약 22㎞ 떨어진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감식 결과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응팀에 따르면 주민 신고를 받은 헝가리 경찰 경비정이 시신을 수습했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한국인 탑승객 총 33명 중 생존자 7명, 사망자 19명이며 7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허블레아니호의 인양 준비작업은 마무리 단계로 이르면 10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경찰 대테러본부는 9일 선체 인양용 와이어를 감는 작업을 했다. 인양용 와이어는 지름 22㎜짜리 강선 6개를 묶어 선체를 감싸서 들어 올리는 데 사용된다. 여센스키 난도르 헝가리 경찰 대테러센터 공보실장은 “인양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와이어를 선체의 적절한 위치에 고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어가 잘못 위치하면 선체가 인양 중 균형을 잃어 부서지고 내부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



대테러본부는 와이어 작업을 마치면 10일께 인양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지만 확실한 일정을 못박진 않았다. 또 선체를 물 밖으로 들어낸 뒤 바지선에 올려 선체 내부 수색을 할지 어느 정도 인양을 한 뒤 와이어에 고정된 상태에서 잠수요원들이 내부 수색을 할지 등에 대해선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종자 수색도 이어진다.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헬기를 이용한 공동 수색과 수상 수색을 계속한다”며 “헝가리에서 지원한 수색견 3마리와 독일 민간단체가 지원한 4마리도 수색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수색견들은 사고 지점에서 100㎞가량 떨어진 지역인 퍽시에서부터 수색을 시작했다./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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