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배팅금으로 약 314억원을 챙긴 30대가 구속됐다.
10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모(31) 씨는 2014년 3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태국 방콕에 사무실을 두고 인터넷상에서 우리나라 회원들을 모집해 배팅금을 입금받았다. 현재 태국에서 자취를 감춘 공범 손모(45)씨와 박모(34)씨도 추적 중이며 또 다른 공범인 김모(31)씨는 지난해 자진 입국해 법원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해당 불법 도박사이트는 현재 폐쇄됐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또 다른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진행 중이다. 대구지방경찰청 손재우 사이버수사대장은 “태국 경찰과 국제 공조 수사로 범인을 검거했다. 범죄 수익금을 몰수하고 국세청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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