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료 때문에 모텔 여주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가 구속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투숙하던 모텔의 여주인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A씨(43)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께 대전의 한 모텔에서 60대 여주인을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 날 모텔 주인과 연락되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모텔을 수색하던 중 A씨가 묵고 있던 객실에서 숨진 주인을 발견한 경찰은 발견 당시 모텔 객실과 복도에는 혈흔이 낭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곧바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서 5일 오후 1시께 전북 군산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숙박료 문제로 말다툼하다가 화가 나서 그랬다”며 범행 과정을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 모텔에 한 달 이상 장기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까지 흉기를 사용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민아 인턴기자 noma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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