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김원봉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해 ‘독립투쟁의 공적이 뚜렷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은 42.6%, ‘북한 정권에 기여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9.9%로 나타났다. 조사는 7일 전국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다. 지난 4월 12일 조사에서는 찬성이 49.9%, 반대가 32.6%였지만 이번에는 격차가 줄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해방 후 월북 후 한국전쟁에서 북한군으로 활동한 인물을 현충일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한국당 일부 인사들도 김원봉을 그린 영화 등에 호응한 적이 있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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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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