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활동가들이 석유 시추 중단을 요구하며 북해에 있는 석유 시추선을 점거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스코틀랜드 북쪽 해역에서 작업 중인 시추선에 올라 새로운 시추 작업의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보트를 타고 북해에서 작업 중인 영국의 거대 석유회사 BP 소속의 2만7,000톤급 시추선에 접근했으며, 선체 지지대 일부를 점거한 채 기후 비상사태를 알리는 깃발을 펼쳤다.
시추선에 오른 그린피스 환경운동가 조는 “이 시추 작업은 BP가 전과 다름없이 사업에 열중하며 기후 비상사태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라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으며, 그것이 우리가 오늘 여기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당국을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며 “화석 연료 대신 저탄소 미래를 발전시킬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BP 대변인은 “우리는 모든 작업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는 인정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무책임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불필요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도 기후 변화에 대한 활동가들의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지지하며 저탄소 미래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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