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울증을 앓으며 소속사로부터 학대 수준의 대우를 받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4)이 바뀐 매니저에게 또 착취를 당했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59)씨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지난달 23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센터는 김씨가 유진박 명의로 약 1억800만원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00만원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남부지검은 서울 강서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해 현재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명문 줄리아드음대를 졸업한 유진박은 1990년대 현란한 전자바이올린 연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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