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청와대가 알고 있었는지 질문이 있었다”며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친서의 내용 등 자세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그 이상은 밝히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위원장에게서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 아주 아름답고 따듯한 편지였다. 매우 긍정적인 무언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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