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관계자는 13일 “25일 지방노동위원회 쟁의신청 일자를 정확하게 결정할 방침”이라며 “현재 7월 초순 즈음으로 이야기가 오가며 이에 따라 7월 중하순 파업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시내버스 임단협이 진행되는 지역은 경기·충남·전북·경북·경남 등 5개 지역이다. 지난번 파업사태를 피한 지역은 서울·인천 등 대도시와 경기도 기초지자체 중에서도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곳이다. 경기도 김포시 등 여기서 제외된 시군은 현재 임단협을 벌이고 있다.
노사는 7월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부담해야 하는 추가 채용 인원, 삭감수당 보전액에 대한 비용이 요금 인상으로 해결됐지만 이를 실제로 어떻게 분리할지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자동차노련은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근무시간이 줄면서 임금이 삭감될 수밖에 없는 만큼 회사에 기존 급여 보전을 위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확보된 재원은 오롯이 추가 채용에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그동안 발생한 적자를 상환하기 위해 일부를 사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자동차노련 관계자는 “확보된 재원이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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