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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6·15 공동선언 19주년 앞두고 “화해·신뢰 분위기 조성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지난 3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4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던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포착됐다. /연합뉴스




북한이 6·15 남북 공동선언 19주년을 하루 앞두고 14일 “남측이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을 통해 화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화해와 신뢰의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기사에서 “겨레가 바라는 것은 대결과 전쟁이 아닌 화해와 평화”라며 “외세와 함께 은폐된 적대행위에 계속 매어달린다면 돌아올 것은 불신과 대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앞에서는 대화와 협력에 대해 운운하면서도 뒤에서는 북남합의 정신에 어긋나게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합동군사연습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와 협력도 활기를 띨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조선반도 정세는 겨레의 염원대로 북남관계가 끊임없이 개선되어나가는가 아니면 또다시 과거의 대결 시대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엄중한 기로에 서 있다”고 경고했다.



또 남북선언들과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을 “반드시 풀어야 할 근본문제”라고 표현하며 “모든 적대행위들이 중지되고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어 북남 사이에 화해와 신뢰의 분위기가 조성되면 자연히 협력과 교류의 넓은 길이 열리게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통일 위업 실현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시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6·15 공동선언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이라 칭하기도 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언 이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4·27 판문점 선언 및 9월 평양 공동선언한 데 대해 “북남관계 발전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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