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교도통신은 중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정부가 27일 정상회담을 위해 조율하고 있다”며 “두 정상이 중일관계 개선을 가속화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하자는 데 뜻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은 주석 취임 이후 처음이다.
중일정상회담이 G20 정상회의 개최 하루 앞서 열리는 것은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회담에 집중하려는 양국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다만 시 주석은 국제회의 참석을 목적으로 한 실무방문 차원에서 일본을 찾는 만큼 아베 총리와의 공동성명 발표나 공동 기자회견 등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에서는 첨단기술과 제3국 인프라 개발을 둘러싼 양국 간 연대와 대북 정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남중국해는 물론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가 논의될지도 관심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중일정상회담이 열리면 시 주석의 국빈 방일을 공식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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