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누구나 포털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일상의 안전위험요인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한 ‘안전신문고’가 누적 신고 백만 건을 돌파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일 안전신문고 누적 신고 건수가 100만2,707건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4년 9월 30일 국민신문고 안전신고 코너로 시작한 뒤 4년 8개월여 만이다.
제도 도입 초기 만해도 ‘정부가 얼마나 개선해주겠나’하는 회의감이 돌았지만 주변의 위험 요인이 해결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행안부는 100만2,707건 중 85.3%에 해당하는 85만 여건은 담당 부처나 기관에서 민원을 처리했거나 해결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의 나머지는 내용이 명확하지 않거나 실제로는 위험요인이 아니었던 경우 등이었다.
신고 건수는 2015년 7만4,123건에서 지난해 23만6,002건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유형별로는 도로·건물 등 시설 안전이 30.5%로 제일 많았고 △신호등 및 불법 주정차 교통안전은 30.1% △등산로·체육시설 등 생활안전이 20.6%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제도 도입 초기에는 맨홀 뚜껑 개보수 등 경미한 사항이 많았지만 노후 교량 붕괴·전신주 감전 위험 등 대형사고 우려 관련 신고도 증가하고 있다.
행안부는 주기별로 안전신고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신고 마일리지와 정부 표창, 안전신고 포상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수시로 안전신고 이벤트를 열어 안전신고의 양적·질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허언욱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안전신고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참여 수단이자 국민의 안전의식을 나타내는 척도이므로 생활 주변에 안전위험요인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로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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