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6일 “17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여야 협상이) 타결되든 안 되든 국회 정상화를 위한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 사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간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면서도 “한가닥 희망의 여지는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국민을 바라보고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17일 오전 민주당과 한국당 간 합의가 이뤄지면 온전한 형태의 국회 정상화가, 불발되면 한국당을 뺀 단독국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오 원내대표는 단독국회 관련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임시국회 소집 필요 인원인 75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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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원내대표는 “소집요구서를 내면 국회가 열리기야 하겠지만 그 다음이 문제”라며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 “민주당이 온전히 (단독국회를) 받아들일지도 문제”라며 “(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을 포기한다는 자신이 있으면 단독소집으로 갈 수밖에 없다. 반대로 한국당은 기형적으로 운영되는 국회에 대한 비판 등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제안한 ‘경제청문회’에는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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