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난립한 경동시장 거리가게를 정비하기 위해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동대문·중랑지역연합회와 협약을 맺었다. 경동시장 일대에는 거리가게가 404곳이나 되는데다 시장의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아 길에 두 사람이 함께 지나갈 수도 없는 풍경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했다. 지난 14일 체결된 협약의 주요 내용은 △즉시 운영자들의 성명·성별·영업장소 구청에 제공 △허가면적의 최대 점용면적은 2.8mx1.5m 이하 △동대문구 전역을 대상으로 허가제 사업 추진 등이다. 구청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은 추후 구체적인 점용면적, 허가장소, 허가기간 및 판매대 디자인 등 운영 규정을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주민의 보행권도 지키고 거리가게의 생존권도 보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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