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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남태부, 짠함이란 것이 폭발한다..기태영에게 차인 김하경 위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짠함의 대명사가 된 배우 남태부가 ‘보살급’ 위로남에 등극했다.

사진= KBS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16일 방송된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세젤예)’에서는 돌담길 출판사 편집장 김우진(기태영)에게 고백도 못 해 보고 차인 강미혜(김하경)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괴로워하는 가운데, 방재범(남태부)이 강미혜를 찾아갔다.

앞서 방재범 역시 9년간 바라봐 온 강미혜에게 “남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며 제대로 차였지만, 여전히 미혜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헌신을 계속하고 있었다.

김우진에 대한 마음을 들킨 뒤 앓아 누운 강미혜에게 만사 제쳐놓고 가려는 방재범을 피터박(한기웅)이 말렸지만, 방재범은 “걔가 아프면 심하게 아프다”며 전혀 듣지 않고 출판사를 나갔다.

이불을 쓰고 누워 “내가 편집장을 좋아한다는 거, 동네 개까지 다 알고 있었다”며 절망하는 강미혜에게 방재범은 “티가 너무 많이 났다”며 “하지만 내가 너 좋아하는 건 대학교 때 동창들까지 합치면 5700명이 넘을 텐데, 난 하나도 안 창피하다”고 일편단심을 보였다.

그러나 강미혜는 이러한 방재범의 마음에는 별 관심없는 모습으로, 함께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거나하게 취한 강미혜는 다이어트를 한다는 방재범에게 “너는 볼살이 예쁘다. 네가 김우진 편집장처럼 비쩍 말라서 있으면 난 너 안 본다”고 말했다. 이에 방재범은 “술 그만 마셔라. 라면 끓여 줄 테니까 기다려”라며 부엌에 들어가 라면을 끓여왔지만, 강미혜는 김우진이 있는 출판사로 달려가버린 뒤였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남태부는 실연을 당하고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구여친 강미혜에게 헌신하는 방재범 역을 풍부한 표정 연기를 통해 살아 숨쉬는 캐릭터로 표현했다. ‘연애 무능력자’의 순진무구함부터 앞뒤 가리지 않고 직진하는 면모, 짝사랑의 짠함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소화하며 ‘세젤예’의 빼놓을 수 없는 주연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젤예’ 다음 회 예고에서는 “이제 차인 사람 심정을 알겠냐”는 방재범의 대사와 함께 또 한 번 좌절하고 있는 강미혜의 모습이 공개돼,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삼각관계의 진행을 궁금하게 했다.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55분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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