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김준락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의 조사 사실을 밝힌 뒤 “조사 결과, 전반적인 해상·해안 경계작전은 정상적으로 시행되었으나, 레이더 운용시스템 및 운용 요원의 일부 보완 소요를 식별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보완 대책을 강구하여 확고한 경계 및 감시 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어민 4명이 탄 북한 어선 1척은 15일 오전 6시 50분께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에 발견돼 관계 당국에 신고됐으며, 해군도 이런 사실을 해경 등을 통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선은 어업 중 기관 고장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까지 표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 NLL에서 삼척 앞바다까지는 직선거리로 대략 130여㎞에 달한다. 이에 군경의 해안감시체계에 큰 허점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이다.
관계 당국의 합동심문 과정에서 일부 북한 어민은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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