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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얼굴에 돌려차기 작렬…누나의 수준급 태권도 실력 '눈길'(종합)

이강인 누나/사진=KBS N SPORTS ‘날아라 슛돌이 3기’ 영상 캡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선수 최초로 골든볼을 차지한 U-20 대표팀의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의 누나를 향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17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환영행사에 참석한 이강인이 자신의 누나를 소개해주고 싶은 선수로 전세진과 엄원상을 꼽으면서다.

이강인의 누나 이정은, 이세은양은 지난 2007년 KBS N SPORTS ‘날아라 슛돌이 3기’에 이강인이 출연할 때 방송을 통해 얼굴이 공개된 적이 있다.

당시 이강인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누나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둘째 누나에게 돌려차기로 얼굴을 공격당했다. 이어 큰 누나와의 축구 대결에서도 패하면서 크게 낙담한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강인의 두 누나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유스클럽에 입단하면서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연합뉴스


이강인이 전날 U-20 월드컵 준우승 환영행사에서 사회자에게 “누나가 둘 있는데, 소개해주고 싶은 동료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솔직히 아무도 소개해주고 싶지 않다”며 “꼭 해야 한다면 전세진 형이나 엄원상 형을 누나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가장 정상적인 형들인 것 같다”며 “나머지는 비정상이라 부담스럽다”라고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쳐 지난 2005년 리오넬 메시 이후 14년 만에 18세 나이로 골든볼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강인은 “옆에서 열심히 뛰어주고 밖에서 응원해준 분들 덕분에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행사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매일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죽음의 조’에 속해 16강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이강인은 “우리는 처음부터 팀을 믿었다”고 했다. 그는 “믿음을 가지고 뛴 덕분에 좋은 성적이 가능했던 것 같다”며 “정말 많은 분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강인/연합뉴스


이강인은 폴란드에서 펼쳐진 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비록 준우승을 그쳤지만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의 수상자가 됐다. 한국 남자선수가 FIFA 주관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건 이강인이 ‘최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면서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16일 문 대통령은 스웨덴 국빈방문을 마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대표팀의 준우승 소식을 축하한 바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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