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이슈가 될 재산 공방에 대해서 “50억 정도가 사모님(김건희 대표) 명의의 금융자산이라니까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자의) 장모님 관련 범법 의혹이 있다고 얘기한 부분이 있다. 윤 후보자는 ‘그런 사건이 있는지조차 모른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부분이 혹시 논란이 될지 좀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윤 후보자의 장모에게 30억 원의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있다”며 “배후에 윤 지검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후보자는 “몇십억 손해 입은 게 있으면 민사나 형사 고소를 할 텐데 저는 이 사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자의 아내 김 씨는 현재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다. 김 씨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3월 41세의 나이에 12살 연상인 윤석열 후보자와 화촉을 밝혔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면서 당시 재혼설이 흘러나왔지만 윤 후보자는 김 씨와 초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설립된 코바나컨텐츠는 ‘까르띠에 소장품전’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굵직굵직한 전시 ‘앤디워홀 위대한 세계전’, ‘미스사이공’, ‘색채의 마술사 샤걀’ 등을 기획하며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혁명, 그 위대한 고통-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을 주관하기도 했다. 또 ‘마크 리부 베스트 사진집’, ‘창세기 샤갈이 그림으로 말하다’, ‘필립 할스만 작품집’ 등을 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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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만간 치러질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씨의 재산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공개된 ‘2019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법무부와 검찰 소속 고위 공직자 49명 가운데 윤 후보자의 재산총액은 65억9,07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서초구 소재 복합건물(주택·상가), 송파구 가락동 아파트 등 재산 대부분은 김 씨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수십억원 대 자산가로 주식투자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재산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재산 취득 과정 등에 대해 야당의 질문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는 6월 말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정부로부터 임명동의안을 제출받은 뒤 최대 30일 이내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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