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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재산 대부분 부인 명의"…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재력 살펴보니(종합)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가운데 그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이슈가 될 재산 공방에 대해서 “50억 정도가 사모님(김건희 대표) 명의의 금융자산이라니까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자의) 장모님 관련 범법 의혹이 있다고 얘기한 부분이 있다. 윤 후보자는 ‘그런 사건이 있는지조차 모른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부분이 혹시 논란이 될지 좀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윤 후보자의 장모에게 30억 원의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있다”며 “배후에 윤 지검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후보자는 “몇십억 손해 입은 게 있으면 민사나 형사 고소를 할 텐데 저는 이 사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자의 아내 김 씨는 현재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다. 김 씨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3월 41세의 나이에 12살 연상인 윤석열 후보자와 화촉을 밝혔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면서 당시 재혼설이 흘러나왔지만 윤 후보자는 김 씨와 초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설립된 코바나컨텐츠는 ‘까르띠에 소장품전’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굵직굵직한 전시 ‘앤디워홀 위대한 세계전’, ‘미스사이공’, ‘색채의 마술사 샤걀’ 등을 기획하며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혁명, 그 위대한 고통-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을 주관하기도 했다. 또 ‘마크 리부 베스트 사진집’, ‘창세기 샤갈이 그림으로 말하다’, ‘필립 할스만 작품집’ 등을 발간하기도 했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연합뉴스




한편 조만간 치러질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씨의 재산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공개된 ‘2019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법무부와 검찰 소속 고위 공직자 49명 가운데 윤 후보자의 재산총액은 65억9,07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서초구 소재 복합건물(주택·상가), 송파구 가락동 아파트 등 재산 대부분은 김 씨 소유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는 수십억원 대 자산가로 주식투자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재산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재산 취득 과정 등에 대해 야당의 질문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는 6월 말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정부로부터 임명동의안을 제출받은 뒤 최대 30일 이내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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