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 자연과학부의 최진혁 교수팀은 미국 럿거스대, 카네기멜론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대규모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행위가 주식시장의 거래량이나 가격 변동성, 유동성 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명하는 수학적 모형을 개발했다. 주식시장의 변동을 설명할 때는 주로 ‘내부정보를 가진 투자자’를 주요 변수로 활용해왔다. 그런데 이번 모형은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 투자자처럼 주문분할방식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투자자의 역할을 추가했다. 이 모형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주체 중 하나인 포트폴리오 재조정자와 내부정보를 가진 투자자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거래 패턴이 장 초반과 장 후반에 거래량이 많은 U자형을 이루게 된다.
/울산=장지승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