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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법이민 못 막았다" 중미3국 원조 보류 경고

美 "구체적 조치 전까진 자금 못줘"

내주 수백만명 대상 대대적 단속도

트럼프 "빠르게 내보낼 것" 트윗

멕시코 군인들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치아파스주 북부 쿠아우테목에 있는 임시 검문지점에서 차량들을 검문하고 있다. /쿠아우테목=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 등 중미 3국에 대한 원조 중단을 경고하고 나섰다. 관세를 무기로 멕시코로부터 국경병력 배치 약속을 받아낸 트럼프 행정부가 캐러밴(중미 출신 이민자)의 근원지인 3개국에도 고강도 압박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다음주부터는 수백만명의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도 예고됐다.

미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자국으로 유입되는 중미 출신 이민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온두라스에 대한 원조를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국경으로 오는 불법이민자들의 수를 줄이기 위한 3개국 정부의 구체적인 조치에 만족할 때까지 (원조) 프로그램이나 새로운 자금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지난 3월 이들 국가가 미국으로 오는 불법이민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고 결론지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이를 실행하기 위해 의회가 승인한 2018회계연도의 중미 원조기금 3억7,000만달러(약 4,386억원)를 재분배하고 2017회계연도에 승인된 1억8,000만달러의 추가 지원은 중단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다음주부터 국경을 넘으려는 이민자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터에서 “다음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불법적으로 미국에 들어올 방법을 찾은 외국인 수백만명을 내보내는 작업에 돌입한다”면서 “그들이 들어오는 속도만큼 빠르게 내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정부가 지난 수 개월 동안 주요 도시의 불법이민자 가족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준비해왔다며 이날 트윗은 이 계획의 실행을 예고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AP통신은 정부의 최종 추방 명령에도 숨어다니는 100만명 이상의 불법이민자들이 우선 단속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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