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와 민간 건설사들이 함께 최근 발생한 ‘붉은 수돗물(赤水)’ 공급사태로 고통받는 피해지역의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에 현물을 포함한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서구와 중구 영종도 지역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이 클 것으로 판단, 지난 14일 검단신도시·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 공동시행사인 LH와 참여 건설사 등과 함께 뜻을 모아 공동모금에 나섰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피해지역 생수 구입 및 정수기필터 교환비용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공공부문의 인천도시공사와 LH, 민간은 동부건설, 대우조선 해양건설, 대방건설, 대보건설, 우미건설, 한화건설, 쌍룡건설 등이다. 현대건설도 지난 15일과 17일 약 5,500만원 상당의 생수 10만ℓ(2ℓ짜리 5만병)을 구입해 서구와 영종도 관내 8,300가구(가구당 6병)에 전달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시민들이 선호하는 생수를 구입해 공급하게됐다”면서 “앞으로 타 기관들의 참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포스코 건설도 임원회의를 통해 생수나 기타 물품을 전달하기로 검토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서구와 영종 지역에 대해 정부합동조사단과 함께 원인조사를 실시하고, 소화전방류·수질검사 시행·저수조 청소 등 수질개선 조치와 함께 미추홀 참물 등 음용수 지원을 하는 등 주민 불편 해소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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