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등장한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제사 준비를 위해 시댁을 방문한 안혜상. 시가족과 종교가 다른 혜상은 제사 준비를 앞두고 걱정이 앞서지만, 규택은 ‘엄마가 재료 준비 다 해주고 당신은 전을 뒤집기만 하면 된다’며 혜상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한다. 시댁에 도착한 혜상은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시어머니를 도와 제사 음식 준비를 하는 반면, 규택과 시아주버니는 소파에 앉아 여유롭게 TV 시청을 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쉬고 있는 시가족 사이에서 홀로 음식을 준비하던 혜상은 “가족끼리 자주 만나기 힘드니 이럴 때라도 요리하는 시간을 줄여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이에 시어머니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규택과 시아주버니마저 제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반대하는데. 제사를 두고 벌어진 시가족과 혜상의 의견대립은 과연 좁혀질 수 있을까?
이어 시가족과 함께 1박 2일 캠핑을 떠난 아영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점심식사에 이어 저녁식사도 정태와 시매부, 시아버지가 도맡아 하자 시누이는 “명절에도 가족끼리 캠핑 오자”고 제안한다. 시가족 모두는 찬성하지만, 아영은 어색한 미소만 짓는다. 이에 시누이와 정태는 “시어머니 때문에 며느리가 싫어한다”라고 말해 아영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식사 후 정태는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그랬구나’ 게임을 제안하고, 시어머니는 게임이 시작되자 서운했던 일들을 속사포처럼 쏟아낸다. 그 모습에 아영은 울컥하고, 끝내 말을 잇지 못하는데. 설움을 참고 내뱉은 아영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시부모님과 함께 이사할 집을 둘러보는 고미호가 등장한다. 미호가 미리 봐 둔 빌라에 도착한 부부와 시부모, 깔끔한 내부 상태를 보고 마음에 든 미호는 다소 좁은 주방에도 “주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지 않아 괜찮다”며 만족한다. 그런데 미호의 말을 들은 시어머니는 “주방이 좋아야 나한테 밥을 해주지”라며 못마땅해 하는데. 비싼 집값을 걱정하던 시어머니는 서울보다 저렴한 경기도를 추천했고, 결국 미호네와 시부모는 파주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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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까지의 출퇴근 걱정이 앞서는 미호와 달리 텃밭까지 있는 단독 주택을 보게 된 시어머니는 만족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시아버지까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손주 방까지 챙기며 부담감을 안기고,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로 부부의 새집 구하기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데. 과연 미호는 시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할 수 있을지, 오늘(20일) 밤 10시 5분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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