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밸리(구로·가산디지털단지)에 디자인·제조 지원 및 지식재산권 보호 센터가 생겼다. 시제품 양산 비용과 특허 보호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의 짐을 덜어주자는 취지다.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서울시·특허청은 20일 서울 금천구에서 G밸리의 디자인·제조 지원 시설 개소식을 열었다. 우선 ‘메이커 스페이스 G캠프’가 생겼다. 제품 양산 전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시제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지적을 수렴했다.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품화해볼 수 있는 곳으로 금형 제작·레이저 커팅·3차원(3D) 프린팅 설비를 갖췄다.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는 중소기업에 9,000여개의 소재 샘플을 갖춰 디자인을 지원한다. ‘서울지식재산센터’에서는 변리사가 상주해 특허 등 법적 보호에 나선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메이커스페이스가 대한민국의 제조업을 혁신시키는 하나의 중요한 장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G밸리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었던 곳이고 1만2,000개의 중소기업이 포진하고 있다”며 “시제품과 디자인, 법적 보호가 통합된 원스톱 서비스 시설이 생겼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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