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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월터스,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이직자, ‘경영개발 및 승진 기회’ 중시

국내 글로벌 기업 및 외국계 기업 재직자 820명 대상으로 실시

사진 제공: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




직장인들은 이직 결정 시 ‘경력개발 및 승진 기회’를 ‘급여’보다 주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문가 채용 컨설팅 기업 로버트 월터스 코리아(Robert Walters Korea)는 최근 국내 글로벌 기업 및 외국계 기업 재직자 8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급여 및 이직 의사’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직장인들이 이직을 고려하는 요인은 ‘경력개발 및 승진 기회’(44%), ‘급여’(40%), ‘일에 대한 보람과 성취감’(37%) 순이었다. 2016년 설문조사에서는 같은 문항에 대해 ‘급여’라는 응답이 6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직장인들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며 자기발전을 도모하는 기회를 중시하는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급여 관련 문항을 분석한 결과, 이직 시 희망연봉 인상률 대비 실제 연봉 인상률은 약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최근 이직 시 연봉 인상률은 ‘1-5%’(29%)가 가장 높았으며, 6-10%(25%), 11-15%(20%)가 뒤를 이었다. 반면 희망연봉 인상률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9%가 11-15%의 연봉 인상을 기대했으며 27%가 16-20% 인상을 희망했다.



현 직장 만족도와 급여 만족도의 상관관계는 뚜렷했다. 현 직장에 ‘매우 만족’하는 응답자의 경우단 6%만이 급여에 불만족하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도 응답자의 69%는 언제든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직을 희망한다고 답했으며, 향후 6개월 이내 이직 희망 비율도 79%에 달해 더 나은 직장을 찾으려는 욕구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던칸 해리슨 로버트 월터스 한국 지사장은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2016년과 비교해 올해 이직 시 연봉 인상률이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46%의 이직자들은 11% 이상의 연봉 인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 입장에서 이직은 연봉 인상을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급여가 사내 인력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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