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숙명여대를 찾아 “한국당의 이념이나 가치에 대해 생태적으로 부정적인 분들도 있다”며 “그런 분들에게 더 찾아가고 스며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정치외교학 전공을 지망하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를 ‘꼰대’라고 하는 분들을 찾아가 진면목을 보여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청년들은 한국당이라고 하면 뭔가 ‘꼰대 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꼰대처럼 생겼느냐”고 묻기도 했다.
또 황 대표는 지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39주년 기념식 참석과 관련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지역에서는 오지 말라고 했지만 공적인 기념식이고 공당의 대표이니 반대하더라도 가는 게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생각이 다르더라도 찾아가거나 그분들이 생각하는 것을 찾아 내가 반추할 것은 없나(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홍보를 너무 잘한다”며 “행사하면 막 감동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도서관에 가서 아침부터 밤까지 민주당이 어떻게 홍보를 하는지 자료를 뒤져 메모를 했더니 30여 개를 적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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