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평양 방문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고 성공적이었다”며 “시 주석이 경제 건설 발전을 위한 교류 강화와 우호 교류 심화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북한에 체제 보장 등 ‘안보 우산’ 역할은 물론 경제 협력도 약속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중국과 무역협상을 진행하면서 북한과 비핵화 협상도 재개해야 하는 미국의 셈법은 더 복잡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관련기사 4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1박 2일의 북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갔다. 전날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측은 공항에서 시 주석 일행을 대대적으로 환송했다. 시 주석은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14년 만에 방북, 최단 기간 평양에 머물렀다. 하지만 일정 내내 김 위원장으로부터 역대 최고 수준의 환대를 받으며 양국의 ‘전략적 밀월’을 공고히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중(친선)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온 세계에 과시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쌍방은 전략적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고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심화시켜나가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정영현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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