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28·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20만달러) 셋째 날 반등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일랜즈TPC(파70·6,84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첫날 6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경훈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36위로 밀렸으나 이날 다시 상위권으로 점프했다. 그는 2015년과 2016년 한국 오픈을 2연패하고 일본 투어에서도 2승을 거둔 늦깎이 신인이다. 지난해 PGA 2부 투어 상금 5위를 차지해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은 3월 혼다 클래식 공동 7위, 4월 취리히 클래식 공동 3위 등 두 차례 톱10에 입상했다.
체즈 리비(미국)는 16언더파로 6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서 2008년 캐나다 오픈 이후 11년 만에 통산 2승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후반에만 버디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3타를 쳤다. 키건 브래들리와 잭 서처(이상 미국·10언더파)가 공동 2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9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US 오픈 3연패에 실패(준우승)한 직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컷을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인 공동 67위(1언더파)에 처졌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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