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신성록-고원희가 1대 1 패션쇼 과외 중 이뤄진 ‘첫 키스 5초전’ 순간이 포착됐다.
신성록-고원희는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제작 호가 엔터테인먼트, 하루픽쳐스)에서 각각 밥 셔틀로 고용했던 민예린(고원희)에게 점차 머리와 마음을 모조리 지배당하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휘감긴 서이도 역과 기적의 인생 2회 차에서 밥 셔틀, 5개월 계약 연애 계약서에 묶여 여전히 박복한 생고생 로드를 걷고 있는 민예린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서이도는 손미유(신혜정)의 계략이 담긴 술을 탄 주스를 마시고 알코올 치사량을 넘겨 몸살을 앓게 되자, 민예린에게 SOS를 청한 후 실신했던 상태. 이후 잠시 눈을 뜬 서이도는 눈앞에 있는 민예린을 보고 안심하며 잠들었지만, 다시 눈을 뜬 순간 민예린이 아닌 한지나(차예련)가 앉아있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 상황은 서이도의 가슴 아픈 첫사랑이 한지나라고 오해한 민예린이 그곳으로 한지나를 불렀던 것. 감정이 어긋나기만 하는 ‘도린 커플’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마음 향방이 어떻게 될지 귀추를 주목시켰다.
이와 관련 신성록-고원희가 옷 창고에서 살벌함과 애절함이 오가는 ‘로맨틱 첫 키스’ 직전을 그려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서이도가 모델 일에 자신감을 잃어가는 민예린을 위해 1대1 패션쇼 과외를 하는 장면. 서이도는 진지한 눈빛을 드리우며 민예린의 패션 감각과 워킹을 평가하는가 하면, 직접 시범을 보이며 열정적으로 임한다. 하지만 과외가 진행될수록 민예린이 더욱 주눅 들어 하자, 서이도는 안타까운 듯 서서히 민예린을 향해 다가간다. 애절한 눈빛을 한 채 입술이 닿을 듯 말듯 두 사람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판타지 로맨스’가 본격 시동을 걸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관련기사
신성록-고원희의 ‘첫 키스 5초 전’ 장면은 지난 14일 KBS 별관 의상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두 사람은 디자이너와 모델로서의 진지함 속 지금까지 서로에게 느꼈던 애절함이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오는, 널뛰는 감정 기복을 표현해야 했던 상태. 감독과 두 배우는 다양한 의견들을 디테일하게 정리하며 촬영에 들어갔고, 신성록은 진지함과 단호함, 절절함이 일렁이는 ‘눈빛 다단 3종’을 펼쳐내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서로가 가까워질수록 세세한 떨림까지 느껴지는, 달콤 지수를 높이며 현장을 일순간에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제작진 측은 “서이도의 혹독한 트레이닝을 통해 민예린이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이할 수 있게 되는 장면이다. 패션과 판타지 로맨스가 적절하게 배합된 ‘1대1 초특급 과외’ 장면이 될 것”이라며 “신성록과 고원희는 매 순간 언제 어디서나 케미를 발산하는 ‘케미 장인 커플’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