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북부에 위치한 차드는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척박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으로 이루어졌고, 30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경제발전 속도가 느려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교육환경이 좋지 않아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학교에 다닌다고 하더라도 질 높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서 김승수가 만난 아이들은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학교 대신 일터로 나가야만 하는 아이들이었다. 김승수는 질병으로 부모님과 두 동생 모두를 먼저 떠나보낸 후 홀로 장작을 패며 어렵게 생활하는 말룸(9)과 얼굴의 절반을 뒤덮는 종양으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치료비가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아샤투(8)를 만났다. 또, 어린 시절 질병으로 인해 걸을 수 없게 되어 양 무릎으로 기어 다니며 동생들을 돌보며 집안일을 하는 바바(7) 등을 만나 아이들이 하는 일을 도우며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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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는 “차드에 오기 전에는 단순히 아이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먹을 것을 지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는 아이들을 만나고 나니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말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지원이 필요한 차드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호소했다.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김승수씨가 차드의 아이들을 만나면서 보여준 따뜻한 마음과 진심이 방송을 통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방송에 나온 아이들 같이 권리가 지켜지지 않은 채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해외의 아동들을 위해 전문적인 사업을 펼치겠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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