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기세로 흥행 역주행을 펼치고 있는 영화 ‘알라딘’이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개봉 34일째인 이날 오후 누적 관객 7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흥행 역주행을 펼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 40일째 700만 관객을 돌파한 것보다 빠른 속도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3일째부터 1위를 달리다 ‘기생충’ 개봉과 동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다 17일 만에 이례적으로 다시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개봉 6일째 100만, 11일째 200만, 16일째 300만, 19일째 400만, 25일째 500만, 30일째 600만, 34일째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현재 예매율도 신작인 ‘비스트’ ‘존 윅3: 파라벨룸’을 제치고 1위를 달린다.
‘알라딘’이 이처럼 흥행 뒷심을 발휘하는 데에는 신 나는 음악과 춤 덕분에 퍼진 관객 입소문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992년 개봉한 애니메이션을 27년 만에 실사 영화로 만든 ‘알라딘’은 흥겨운 뮤지컬 영화로 재탄생했다. 이처럼 무서운 흥행 뒷심을 발휘하는 ‘알라딘’이 지난해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가 퀸의 명곡을 음원 차트에 올려놓으며 영화 안팎으로 ‘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기세를 이을지 주목된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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