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록밴드 ‘글레이(GLAY)’가 국내 팬들을 찾는다. 글레이는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한국 팬들을 위한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글레이는 테루(보컬), 다쿠로(기타), 히사시(기타), 지로(베이스)로 구성된 4인조 록 밴드로, 1994년 싱글 앨범 ‘레인(RAIN)’으로 데뷔해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엑스재팬(X JAPAN), 라르크 앙 시엘(L‘Arc~en~Ciel) 등과 함께 일본의 국민적 록스타다.
글레이의 대표곡으로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하우에버’(However)를 비롯해 ‘솔 러브’(Soul Love) ‘윈터 어게인’(Winter, Again)’ 등이 있다. 지난 1999년에 개최된 콘서트 ‘글레이 엑스포99’(Glay Expo’99 Survival)에는 20만명이 찾아 2012년까지 일본 최대 기록으로 남기도 했다.
글레이의 한국 음악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서태지, 자우림, JYJ 김재중 등 국내 뮤지션들과도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그룹 펜타곤의 일본 데뷔곡 ‘코스모’(COSMO)의 작사·작곡을 멤버 테루(TERU)가 직접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글레이의 테루는 “25년 동안이나 한국 팬들을 많이 기다리게 해 너무나 미안하다”며 “지금까지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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