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의 광화문광장 천막 철거에 들어간 비용을 반드시 받아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26일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천막 철거와 관련해 “개별적으로 연대책임을 묻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월급 가압류를 신청할 것”이라며 “끝까지 받아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리공화당이 철거 이후 다시 천막을 친 것에 대해 “행정대집행 절차를 (다시) 꼭 거칠 수밖에 없다”면서도 “철거 과정에서 보인 폭력적 행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이고 참여한 모든 사람을 특정해서 형사고발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공화당 천막은 2014년 박근혜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종합지원책으로 설치한 세월호 천막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우리공화당은 아무런 절차 없이 천막을 쳤고, 광화문광장에서는 정치적 집회를 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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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된 천막을 공화당이 또 설치한 것에 대해 서울시는 다시 철거하고 그 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하려고 방법을 찾고 있는데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그 비용은 공화당에 청구할 수밖에 없다”며 “철거 비용 청구, 산재 발생에 따른 비용 청구, 고소, 고발 등 여러 수단을 강구해서 광화문 광장에 대한 불법적인 사태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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