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연이어 촉구하며 관광 재개의 포석을 쌓아가고 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금강산 관광재개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며 정부에 촉구했다. 전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관광은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답변을 들었다”며 “통일부는 우리 국민과 다른 나라 사람들이 금강산, 평양, 개성 등 북한을 많이 관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문재인 대통께서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출국한다”며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동안 미중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조속한 북미대화 재개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통해 북미 사이 3차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개성공단 재개가 남북미 모두에게 이득되는 방안이라고 언급한 것을 주목한다”며 “G20과 연이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은 한반도 평화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계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정부 노력에 정치권도 적극 화답해야한다”며 “이 기간 만큼은 정치권 모두가 정쟁을 자제하고 한마음으로 평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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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 의장은 “개성공단 재개는 남북관계 공과를 넘어 북한 비핵화에 상응하는 실질적 조치라고 평가 받고있다”며 “비건 미국 특별대표가 방한할 예정으로 3차 북미정상회담과 개성공단 재개 관련해 건설적인 결론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정부부처에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금강산 관광재개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의장은 국가신뢰도 조사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2주 연속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기관으로 꼽혔고, 이에 비해 국회는 가장 낮은 기관으로 지목됐다”며 “자유한국당의 억지 몽니로 파행 거듭되는 국회를 보는 국민 시선이 얼마나 차가운지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당은 이처럼 싸늘한 민심 엄중하게 받아들어야 한다”며 “이쯤 되면 한국당의 목적이 민생파탄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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